오스템임플 횡령 직원, 엔씨소프트도 3000억 매수한 슈퍼개미였나?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2.01.13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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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회삿돈 1880억원 횡령'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씨가 지난 6일 새벽 서울 강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피의자 주거지가 있는 경기도 파주시 소재 4층짜리 다세대 주택을 압수수색하던 중 오스템 직원 이모씨(45)를 발견해 이날 오후 9시10분쯤 체포했다. 2022.1.6/뉴스1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회삿돈 1880억원 횡령'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씨가 지난 6일 새벽 서울 강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피의자 주거지가 있는 경기도 파주시 소재 4층짜리 다세대 주택을 압수수색하던 중 오스템 직원 이모씨(45)를 발견해 이날 오후 9시10분쯤 체포했다. 2022.1.6/뉴스1


2215억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1,900,000원 0.00%) 직원 A씨가 지난해 11월 엔씨소프트 (216,500원 ▲1,000 +0.46%) 주식을 3000억원 가량 매수한 개인투자자와 동일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1월11일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 공시를 통해 한 개인투자자가 엔씨소프트 주식 70만3325주를 매수했다가 21만933주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순매수액만 이날 종가 기준 3800억원(49만2393주), 상장주식 2.24%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엔씨소프트를 그 다음날인 12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특정 계좌 순매수 수량이 상장주식의 2% 이상, 당일 종가가 전일보다 5% 이상 상승하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엔씨소프트를 대량 순매수한 개인투자자가 지난 10월1일 동진쎄미켐 (43,450원 ▼900 -2.03%) 주식을 대거 사들인 A씨와 동일인일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엔씨소프트 매매 패턴과 동진쎄미켐 매매 패턴이 유사하다는 것.

엔씨소프트를 대량 거래한 이 개인투자자는 주식을 대량 매수한 뒤 이틀 간 주가가 9%, 7%씩 하락하자 53만주를 매도했다.

앞서 A씨 역시 지난해 10월5일 동진쎄미켐 주식을 391만7431주를 장내매수한 뒤 11월과 12월 사이 6차례 걸쳐 336만7431주를 처분했다.


이와 관련해 거래소는 "구체적인 사안을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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