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브랜드 일본으로' 브이알에듀, 마루이百 한국관 신설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2021.12.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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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연계 라이브 커머스 '인조이스트리트' 앱 화면/사진제공=브이알에듀온·오프라인 연계 라이브 커머스 '인조이스트리트' 앱 화면/사진제공=브이알에듀


한국 스타트업이 매출 2조원대의 일본 대형 백화점과 손잡고 국내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는 온·오프라인 융합 한국관을 연다.

브이알에듀(대표 김재헌)가 자사 비대면 여행 플랫폼 '인조이 스트리트'를 활용, 일본 마루이(OIOI) 백화점에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마루이백화점은 일본 1부 상장 그룹인 대형 백화점이다. 도쿄 중심의 칸토 지역 외 도카이·간사이·규슈 등 31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브이알에듀에 따르면 마루이백화점 측이 '인조이 스트리트'를 활용한 사업 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한국관 운영 등을 먼저 제안했다. 이에 따라 일본 유라쿠초(도쿄 소재) 백화점 내부에 한국관이 개설된다. '인조이 스트리트'에 입점한 한국 제품을 전시·판매키로 했다. 이에 맞춰 브이알에듀는 국내 우수 제품을 보유한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일본 내 한국관에서는 한국 제품을 직접 볼 수 있으며, 한국에서는 온라인으로 제조사의 공장·판매점 등의 콘텐츠를 실시간 방송으로 지원한다. 현지 백화점에 재고가 있을 경우에는 일본 내에서 배송이 이뤄지고, 그렇지 않을 경우 한국에서 직접 배송이 나간다. 이 같은 배송 시스템은 인조이 스트리트에서 전담한다. 일본 백화점에서는 포스터, 전시용품, 마케킹 등의 설비와 결제 스텝을 제공키로 했다.

김재현 브이알에듀 대표는 "한일 간의 분위기는 여전히 차갑지만, 지속적인 협업이 이뤄지면 언젠가는 한일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의 관계가 개선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루이백화점 한국관은 오는 2022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위한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서울·경기·강원·제주 등 전국의 우수 제품을 뷰티·패션·리빙 존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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