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그룹이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와 대우건설 지분 50.75%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정창선 중흥건설그룹 회장(왼쪽)과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중흥그룹
중흥그룹은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와 대우건설 지분 50.75%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약 2조1000억원으로, 입찰 당시 제시한 가격에서 조정 범위 2% 내에서 협상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매매 대상 주식은 KDB인베스트먼트가 가진 대우건설 지분 50.75%(2억1093만1209주)로, 중흥그룹 입찰 기준가는 주당 1만원 수준이다.
그러면서 "대우건설이 재도약하기 위해선 임직원 개개인과 조직간 신뢰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그런 여건과 환경을 만들기 위해 깊이 고민하겠다"고 했다. 중흥은 이와 관련 △독립경영·임직원 고용 승계보장 △부채비율 개선 △임직원 처우개선 △핵심가치(도전과 열정, 자율과 책임) 고양 △내부승진 보장 △능력 위주의 발탁 인사 등 현안사항을 선별해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대우건설 노조와도 성실한 협의를 통해 상생하는 방향을 찾아가기로 했다.
정 회장은 "우리 대우건설이 더욱 역동적인 기업으로 탈바꿈하길 소망한다"며 "새로운 변화의 시기에 도전과 열정, 자율과 책임, 신뢰와 협력으로 뭉친다면 제가 꿈꾸는 대우건설과 임직원 모두가 꿈꾸는 기업이 하나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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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서울 중구 을지로 사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친환경 주거 철학을 담은 프리미엄 브랜드 푸르지오를 바탕으로 2019년과 2020년 연속 주택공급실적 1위, 누적 공급실적 1위를 달성한 대표 건설사다. 세계적 수준의 토목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