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 코프라 인수로 성장동력 장착…중장기 시너지 주목"-한화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11.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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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8일 BGF (3,440원 ▼15 -0.43%)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업체 코프라 (3,800원 ▼5 -0.13%)를 인수하면서 성장동력을 장착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500원을 유지했다.

BGF는 지난 4일 코프라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코프라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연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경량화를 시도하고 있는 자동차용 고기능 플라스틱의 비중이 전체 약 80%를 차지한다.



BGF는 코프라의 구주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44.3%를 약 1800억원에 인수하고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약 700억원을 포함해 총 2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전환권 행사가 이뤄질 경우 실질적인 지분율은 50% 중반에 달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코프라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09억원과 11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80억원과 103억원"이라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이번 인수가 가지는 의미는 3가지"라며 "산업재 플라스틱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사업성 방향성을 명확하게 제시했고,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성장을 위한 적극적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편의점과 비편의점 부문의 성장 동력이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실적 변동성도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BGF는 지주사 특성상 실적 변동성이 높았으나, 이번 인수를 통해서 이러한 부분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BGF에코바이오와의 중장기적인 시너지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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