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10월18일 오후(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악수하고 있다. 2018.10.18/뉴스1 (C) AFP=뉴스1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7박9일간 교황청 방문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유럽 순방에 나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번 교황청 방문은 2018년 10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박 대변인은 "보편적 인류애를 실천해온 세계 종교계 지도자와 한반도 평화 증진과 코로나, 기후변화, 빈곤·기아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지혜를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교황을 단독 면담할 예정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폭넓은 대화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함께 가는 것으로 (연관된) 여러 가지 의미있는 제안과 활동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18일 오후(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10.19/뉴스1
문 대통령은 △국제경제 및 보건 △기후변화 및 환경 △지속가능 발전까지 세 개 정상 세션에 모두 참석한다. 박 대변인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회복과 재건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에 대해 주요국 정상들과 논의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주요국 정상과의 양자회담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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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후 11월1일과 2일 양일간 개최되는 COP26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130여 개국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회의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COP26에서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 의장국 프로그램인 '행동과 연대' 세션 발언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G20 및 COP26 정상회의 참석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와 9월 유엔총회 참석에 이어 글로벌 현안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재확인하고 우리의 국제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20개국 정상회의(G20)·제26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및 헝가리 국빈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0.22.
당일 야경 투어를 떠났던 유람선에는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33명이 탑승해 있었고 당시 사고로 한국인 2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헝가리인 선장, 승무원 등 2명도 목숨을 잃었다.
올해 5월 사고 현장에는 침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형물이 세워졌으며 조형물 제작 비용(5억원)은 헝가리 정부가 모두 부담했다.
문 대통령은 11월3일에는 아데르 대통령, 오르반 총리와 각각 회담을 갖고 비세그라드 그룹(V4, 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튿날인 11월4일엔 제2차 한-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한편 이들 국가들 각각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헝가리 방문은 2001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20년 만의 정상 방문이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유럽연합(EU)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교역대상이자 최대 수출시장으로 청와대와 정부는 이번 문 대통령 방문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유망산업 분야에서의 각국과 호혜적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이인영 장관을 비롯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동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