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원짜리 출장 마사지 불렀다가…3220만원 털린 남성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1.10.1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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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 남성이 호텔에서 15만원짜리 출장 마사지를 이용하려다 3220만원을 뜯기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출장마사지 업체를 빙자해 3220만원을 뜯어낸 일당을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서울로 출장온 40대 남성 A씨는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한 업체에서 여성 마사지사 출장 비용을 입금하라는 요청에 15만원을 보냈다.



그러나 업체는 안마사 안전보증금 50만원을 비롯해 내부 결제 시스템 오류 등의 이유로 추가 비용을 요구했다.

A씨가 환불을 요청하자 업체는 총액 5000만원을 넘어야 돌려줄 수 있다며 돈을 추가로 뜯어냈다.



경찰은 A씨 신고로 수사에 돌입했지만 신원을 속인 채 금전을 갈취하는 피싱 범죄에 해당하지 않아 업체 측 계좌 지급정지는 신청하지 못했다.

다만 피해액수가 커 은행에 협조를 요청해 인출 차단 조치를 취했으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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