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으로 떠나기 직전 공군1호기에서 국민에게 영상으로 추석인사를 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사진= 청와대
문 대통령은 20일 공개된 영상메시지를 통해 "명절을 잘 보내자고 하기도 어려울 만큼 힘든 분이 많다. 올해는 서로 격려해주고 격려받는 명절이 되길 바란다"며 "어려워도 가족 간, 이웃 간의 사랑은 줄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이번에도 추석 연휴에 유엔 총회에 참석하게 됐다"며 "뉴욕으로 떠나는 비행기 안, 제 좌석에서 국민 여러분께 추석 인사를 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뜻한 마음과 응원의 말로 서로의 마음을 품다 보면 사랑도 더 커질 것"이라며 "예년 같지는 않더라도 더 밝고 환한 내일을 기대하면서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큰 산 하나를 넘어 추석을 맞이하게 됐다"며 "국민들께 약속한 추석 전 백신 1차 접종률, 70%를 달성해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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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특히 "다음 달이면 접종 완료율도 세계에서 앞서가게 될 것이고, 우리는 점차 일상을 되찾게 될 것"이라며 "힘들어도 조금만 더 힘을 내시기 바란다. 애써주신 의료진과 방역진, 인내로 이겨오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여사는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나라 백신 접종 속도를 빠르게 올렸다고 생각한다"며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족을 믿고, 이웃과 더 많이 나누면 좋겠다. 함께하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대응해온 만큼, 결실도 값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국민 여러분, 유엔 총회를 무사히 마치고 더 큰 희망과 함께 돌아오겠다"며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