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에 쏘인 것 같죠?"…정액 채운 주사기로 여성 찌른 英변태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1.09.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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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영국의 50대 남성이 슈퍼마켓에 카트를 반납하는 여성을 뒤따라간 뒤 정액이 가득 찬 주사기로 찌르고 도망갔다. /사진=더선지난해 2월 영국의 50대 남성이 슈퍼마켓에 카트를 반납하는 여성을 뒤따라간 뒤 정액이 가득 찬 주사기로 찌르고 도망갔다. /사진=더선
영국의 50대 남성이 슈퍼마켓에서 처음 본 여성 엉덩이를 자신의 정액으로 가득 찬 주사기로 찔러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0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 등에 따르면 토마스 브라이온 스테먼(51)은 지난 7일 폭행과 무모한 위험을 초래한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스테먼은 지난해 2월 영국 메릴랜드주의 한 식료품점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피해 여성 케이티 피터스는 마트를 방문해 카트를 반납하던 중 뒤따라오던 스테먼과 부딪혔다.

피터스는 스테먼과 부딪히자마자 화들짝 놀라며 주춤거린다. 이때 스테먼은 피터스에게 다가가 "벌에 쏘인 것 같죠?"라며 뻔뻔하게 말을 건 뒤 바닥에 주사기를 떨어뜨리고 자리를 떴다.



피터스는 별다른 의심 없이 집으로 돌아갔다가 엉덩이에 뾰족한 것에 찔린 상처를 발견했다. 그는 "운전해서 집에 가는 데 심하게 아프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결국 경찰에 신고한 피터스는 마트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알고 보니 스테먼이 피터스와 부딪히는 척 엉덩이를 주사기로 찌르는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 주사기에는 스테먼의 정액이 가득 차 있었다. 경찰은 "붙잡힌 스테먼의 차에도 정액이 가득 찬 주사기가 많이 발견됐다"며 "그가 이런 범죄를 저지른 건 처음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릴랜드주 법원 기록에 따르면, 스테먼은 1999년 한 차례 체포됐으며 2013년에는 가정 폭력 혐의로 고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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