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돌궐제국을 부흥시킨 돌궐의 명장 톤유쿠크의 말이다. 공감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인데, 코로나 펜데믹 속에서 다시 한번 그 의미를 되새길 만한 가치가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어느새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성벽이 쌓이게 되었다.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외출과 모임 자제에 따른 코로나 블루를 경험하고 있으며,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코로나 레드와 블랙 증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전례 없는 코로나 사태가 만든 보이지 않는 성벽은, 견고한 성을 무너뜨리는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점점 더 견고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위험한 것은 시민 다수가 아니라 소수의 소리만을 듣고 편향된 결정을 내리게 되는 경우다. 대면 중심의 소통에서 비대면 중심의 소통으로 개편된 위드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 소통에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약자들의 소리가 묻히기 쉽다. 대면 소통에 익숙한 분들이 오히려 비대면 소통에는 약자로 전락할 수 있는 것이다.
성남시의회에서는 시민의 마음을 얻는 의정활동을 위해 소셜미디어 운영에 더욱 힘쓰고 있다. 시의회와의 소통에서 소외된 계층이 없도록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각 소셜미디어에 남겨주신 소중한 의견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또 정치에 무관심한 시민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작년 11월에 '미소방(미디어소통방)'을 마련하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힘쓰고 있다. '시민에게 듣다'라는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으며, '3분 조례'라는 콘텐츠를 통해 조례를 발의한 의원이 직접 조례에 대해 설명함으로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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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시대에 중요한 화두는 역시 '소통'이 될 것이다. 예전보다 소통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지만, 오히려 위기가 기회라는 말처럼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해 시도하는 다양한 노력들이 코로나 블루를 넘어서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하루 속히 코로나가 종식되고, 모두가 마스크를 벗고 만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사진=성남시의회 윤창근 의장/사진제공=성남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