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애보트 미국 텍사스주지사/사진=CNN 방송화면 캡처
7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은 그렉 애보트 주지사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낙태금지법을 옹호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애보트 주지자는 "낙태금지법이 강간피해자들의 출산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법은 적어도 6주의 낙태기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텍사스는 거의 모든 강간법 근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텍사스에는 강간 피해자 누구나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고 덧붙였다.
패트릭 부주지사는 "포틀랜드가 어느 때보다 번창하고 있는 텍사스를 보이콧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며 "타락한 관리들이 이끄는 포틀랜드는 무법행위를 허용하지만 텍사스는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애보트 주지사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대학교 산하 텍사스 정책프로젝트가 지난달 20~30일 주지사의 직무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4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44%에서 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임기 중 최저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거부하는 등 보수 일변도 정책을 강하게 밀어 붙인 것이 무당층 이탈로 이어졌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