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소비자원은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아이허브, 이베이, 큐텐 등 국내 소비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 5곳의 모바일 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제공=소비자원
상담 이유로는 '취소·환불·교환 지연 및 거부'가 191건(27.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배송 관련 불만'이 176건(25.5%), '제품 하자 및 품질·A/S 미흡'이 166건(24.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정보 제공 실태를 살펴보면, 먼저 배송 정보와 관련해 알리익스프레스는 통관 비용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아마존과 알리익스프레스, 이베이 등 3곳은 국내 수입시 유의해야 하는 품목별 통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통관 과정에서 상품이 폐기되는 등 소비자불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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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단계에서는 원화(KRW)로 해외 결제가 가능한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아이허브, 큐텐 등 4곳 모두 해외원화결제 서비스(DCC) 이용 시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의 사항을 안내하지 않았다.
DCC란 해외 가맹점에서 카드결제를 할 때 현지 통화가 아닌 카드 발행 국가의 화폐, 즉 원화(KRW)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약 3~8% 수준의 수수료가 부가된다.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음으로 인해 예상하지 못한 추가 수수료가 발생해 소비자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었다. 큐텐은 한국소비자원의 개선 권고를 반영해 7월 27일부터 결제 단계에서 DCC 수수료를 안내하고 있다.
또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아이허브 등 3곳이 반품 정보를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직접 제공하지 않았다. 반품 정보를 확인하려면 해당 페이지에서 여러 번 클릭해야 하거나 고객센터를 통해서 확인해야 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쇼핑몰이나 입점 사업자의 반품 정책을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5개 쇼핑몰의 모바일 앱과 PC 웹사이트 간 정보 제공 실태를 비교 조사한 결과, 가격·배송 등 주요 정보 대부분은 양쪽 경로에서 동일하게 제공되고 있었다. 다만 결제 옵션 선택, 반품 조건 등 일부 기능·정보가 모바일 앱에서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아마존의 경우 PC 웹사이트에서는 결제 단계에서 달러 또는 원화 등 결제 통화를 선택할 수 있었으나, 모바일 앱에는 해당 기능이 없었다. 또한 아마존과 알리익스프레스의 PC 웹사이트에서는 구매 과정 중 구체적인 반품 조건 정보가 제공됐으나 모바일 앱에서는 제공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에게 △국내 소비자가 구매 단계에서 주요 정보를 더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을 강화할 것 △모바일 앱과 PC 웹사이트 간 정보 격차 해소에 노력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는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 쇼핑몰이라도 국내에 특화된 정보가 충분하지 않게 제공될 수 있다"며 "관세청 사이트,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등을 통해 통관 정보나 해외직구 이용시 주의사항을 탐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