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경기회복 둔화 우려' 中 증시 2% 급락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1.08.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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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 내린 2만7424.47에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는 전날 급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더해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이날 오전만 해도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코로나19 우려가 지속되면서 장중 하락 전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전문가로 구성된 '기본적대처방침분과회'에서 이바라키현·도치기현·군마현·시즈오카현·교토현·효고현·후쿠오카현 등 7개 지역을 긴급사태 선언 지역으로 추가하는 데 대한 자문을 구했다. 긴급사태 선언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12일까지다. 기존 긴급사태 선언 지역인 도쿄도·오사카부·사이타마현·지바현·가나가와현·오키나와현 등 6개 지역도 시한이 내달 12일까지로 연장된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코로나19 대책 본부 회의를 주재해 이 조치를 정식으로 결정하고, 오후 9시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국민에게 이해를 구할 전망이다.



NHK방송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일일 확진자 수는 1만4854명으로 도쿄올림픽 직전인 지난달 21일과 비교해 17배 늘었다. 인공 호흡기 치료 중인 중증 환자 수는 1603명으로 나흘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7월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로 2.00% 내린 3446.98에 거래를 끝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75% 내린 2만5723.91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전날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 이는 전월 증가율(8.3%)과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7.8% 증가)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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