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분할 신설법인 사명 'SK스퀘어'…박정호 CEO 10월 선임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1.08.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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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분할 신설법인 사명 'SK스퀘어'…박정호 CEO 10월 선임


SK텔레콤이 오는 11월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하는 신설 투자법인 사명을 'SK스퀘어'(SK Square Co., Ltd.)로 확정했다. 존속법인 사명은 'SK텔레콤'으로 유지한다.

SKT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신설회사 법인명을 확정했다. 앞서 SKT는 지난 6월 인적분할을 공식화 했으며, 유·무선통신업을 담당하는 존속회사는 'SK텔레콤', 반도체와 '뉴 ICT' 등 관련 피투자회사 지분 관리 및 신규투자 등을 목적으로 하는 신설 투자회사 'SK스퀘어'로의 분할을 예고했다.



신설 사명 스퀘어(Square)는 '광장' 또는 '제곱' 이라는 의미다. SKT는 "다양한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을 아우르고, 이를 기반으로 융합과 혁신을 통해 사회·주주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키우겠다는 비전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스퀘어는 반도체·ICT 영역에서 △적극적 투자 및 인수·합병(M&A) △뉴 ICT 포트폴리오 성장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창출 전략을 마련했다. 또 단기 목표로는 '2025년 '순자산가치(NAV)' 75조 달성을 내세웠는데, 이는 현재의 세 배 규모다.



이를 위해 SK스퀘어는 우선 반도체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와 M&A를 추진해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제고하고,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중인 'K반도체 벨트' 조성에 힘을 쏟아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앱마켓(원스토어), 커머스(11번가), 융합보안(ADT캡스),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뉴 ICT 영역에서도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초(超) 협력을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양자암호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미디어 콘텐츠 등 고성장 미래혁신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도 추진하며, 이를 통해 창출한 수익은 R&D(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미래기술 사업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로써 인적분할까지 남은 절차는 오는 10월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한 분할 계획 최종 확정, 분할기일인 11월 1일 SKT와 SK스퀘어의 공식 출범 등이며, 박정호 SKT 대표는 임시 주총 및 이사회를 거쳐 SK스퀘어 CEO(최고경영자)로도 선임된다.

박 대표는 "새롭게 출범하는 SK스퀘어는 글로벌 ICT 투자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반도체 등 미래 핵심산업을 진흥하고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일ㄹ 통해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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