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논픽션은 2019년 4월 화장품, 캔들, 의류, 잡화 등의 제조·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기준 A씨가 지분 57.1%를 보유하고 있다.
논픽션은 서울 한남동, 성수동과 부산 해운대에 쇼룸으로 시작한 뒤 인스타그램 등에서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독특한 향의 바디제품으로 이름을 알렸다. 덕분에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주요 편집삽에도 입점했다. 또 지난 3월에는 홍대 라이즈호텔과 콜라보레이션을 할 만큼 인정받고 있다.
논픽션 한남 쇼룸/사진=논픽션 홈페이지
논픽션의 제품 가격은 바디워시가 3만6000원, 핸드크림이 2만1000원, 향수가 5만9000~12만8000원대로 구성돼 있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MZ(1980~2000년대생)세대들 사이에서 뛰어난 향으로 인정받으면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논픽션은 전체 직원수가 지난해 8월 기준 9명 밖에 되지 않는다. 화장품 제조를 ODM(제조자개발생산) 전문기업 아우딘퓨처스가 맡으면서, 조향사와 마케팅·기획자만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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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논픽션이 설립단계부터 글로벌 조향회사와 협업을 내세워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에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특히 코로나19로 마스크와 함께 하는 일상이 계속되면서 개성있는 향 제품이 각광을 받은 점도 성장 이유로 꼽힌다.
논픽션은 실제 매장을 찾지 않더라고 온라인 신청으로 '비대면 시향'을 할 수 있다.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제공하던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으면서 고객층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논픽션은 조말론 런던, 딥디크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평가받는다"며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이후 향 제품을 사용하고 선물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크게 신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