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정희, 피아니스트 백건우 부부 2016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지난 3일 백건우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법적 해결에는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지만, 잘 판단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스러져가는 영화배우를 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윤정인의 친정 가족으로 추정되는 청원인은 "윤정희가 이역만리 타국땅에서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사실상 방치돼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 인터뷰에서 백건우는 파리 근교 뱅센에 집을 구했으며 바이올리니스트인 딸 진희씨(44)와 현지 간병인 4~5명이 윤정희를 보살피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백건우는 "(아내 윤정희가) 기억력이 희미해지면서도 의상 준비와 스케줄 관리까지 모두 챙겼던 습관은 강하게 남아 있었다"며 "요즘은 그 기억마저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생일이나 시간, 상황과 장소를 잘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백건우와 윤정희는 1976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40여년간 국내외 연주 여행에 동행하며 '원앙 부부'로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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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는 오는 6일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34), 첼리스트 김두민(42) 등 30~40대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 드뷔시와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3중주 공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