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강타한 폭염때문에 산란하기 위해 강으로 돌아온 연어가 물속에서 익어가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단체 '컬럼비아 리버키퍼(Columbia Riverkeeper)'가 최근 촬영한 연어의 영상에서 워싱턴 컬럼비아 강에서 홍연어가 몸에 상처가 난 채 헤엄치는 모습이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컬럼비아 강에 서식하는 연어의 몸에는 붉은 병변과 흰 곰팡이가 발견됐다. 이는 급격한 수온 상승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생긴 곰팡이라는 게 단체의 설명이다.
이어 "영상 촬영 당시 컬럼비아 강의 수온은 21도를 넘었다"며 "산란을 하기 위해 온 연어가 장시간 있을 경우 치명적인 온도"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북미 지역에는 폭염으로 수백 명이 사망하고 10억 마리 이상의 해양 동물이 떼죽음을 당했다. 지난 10일에는미 국 캘리포이나주에서 54도 기온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