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헌./사진=키움 히어로즈 공식 유튜브 캡처
키움은 28일 구단 유튜브를 통해 고양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서 선수단과 처음 만난 정찬헌의 모습을 공개했다. 정찬헌은 전날(27일) 서건창(32)과 1대1 맞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에 합류했다.
선수단과 첫 만남에서 정찬헌은 "한 팀에 오래 있다가 처음으로 팀을 옮기게 됐는데 왠지 꼭 신인이 된 기분인 것 같습니다. 새롭게 팀에 잘 적응해서 민폐 끼치지 않고 팀이랑 잘 융화돼서 좋은 시즌으로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처음으로 팀을 옮겨서였을까. 정찬헌은 키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면서도 신인이 된 것 같다는 말을 언급했다.
그렇지만 프로 14년 차 베테랑인 만큼 키움 선수단이 낯설진 않았다. 팀 내 친한 선수로는 박병호(35)와 이용규(36)를 꼽았다. 세 사람 모두 LG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공통점이 있다.
정찬헌은 "(박)병호 형 같은 경우엔 LG 시절(2008~2011년)에 같이 팀에 있었다. 또 (이)용규 형도 히어로즈에 오셔서 선수 생활하고 계신다"라고 두 사람을 언급하면서도 "(본인이) 아무래도 연차가 있다 보니 (키움 선수들과) 지나가면서 얼굴도 보고 인사도 했습니다. 크게 낯설거나 부담스러운 것도 없고 잘 적응할 것 같습니다"라고 빠르게 적응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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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후반기) 경기 수를 보니까 아직 64경기 남았습니다다. (남은) 경기를 잘 치러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팀에) 좋은 보탬이 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 또 후배들을 잘 챙기는 그런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한 달 새에 선발 3명이 이탈한 키움은 정찬헌의 합류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정찬헌은 올해 12경기 58이닝을 소화하면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4.03으로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