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오후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7.27/뉴스1
28일 윤 전 총장 대선 캠프 등에 따르면 현재 윤 전 총장 캠프의 대변인은 총 6명으로 이상록·김병민·윤희석·이두아 대변인, 최지현·김기흥 부대변인이다. 여기에 우승봉 공보팀장, 장덕상 공보기획팀장, 장경아 공보담당자 등 공보팀 3명도 캠프의 입 역할을 하고 있다. 대변인단을 제외하고도 김경진 전 의원과 송기석 전 의원 등 언론과 교류가 잦은 '스피커'들이 대거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한 상태다.
윤 전 총장이 참모진을 대폭 보강한 데에는 소통 능력과 관련해 이어진 지적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윤 전 총장 캠프는 입장 등을 내는 데 있어 대언론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대선 캠프 소속인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김 전 의원의 의견은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캠프 공식 의견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캠프 소속 인사가 언론에서 내놓는 발언은 후보자의 입장으로 읽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윤 전 총장 캠프는 공식 출범 직후부터 캠프 내부 발언으로 인한 혼란을 겪어왔다. 캠프 영입 1호 대상자였던 이동훈 전 대변인은 지난달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당시 윤 전 총장은 즉각 이를 부인하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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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캠프 내부 인사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윤 전 총장의 리더십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 야권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은 야권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유력 후보이기 때문에 더더욱 캠프로 몰려드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이럴 때 후보가 어떻게 중심을 잡고 캠프 사람들을 관리하느냐, 어떻게 혼란을 극복하고 일치된 메시지를 만들어 내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후보의 능력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