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21.07.26. [email protected]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6일 '윤 전 총장이 허익범 특검의 재수사와 문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요구하면서 공세를 펴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이 뭐냐'는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관련해서 별도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또 "김정숙 여사가 과거 '경인선에 가자'고 말하는 자료화면들이 남아있고 고위공직인 총영사 자리가 실제로 흥정하듯 거래된게 드러났다"며 "문 대통령 본인이 여론조작을 지시하거나 관여했을 거란 주장은 지극히 상식적"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그러면서 "특검과 국민심판으로 진짜 책임자와 공범에게 책임자를 물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일단 허익범 특검에게 진짜 책임자와 공범을 수사할 수 있도록 특검 활동을 연장재개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한 재판 동안 공소시효는 중단됐다"며 "이제 진짜 책임을 물을 시간도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26. [email protected]
송 대표는 "국가정보원과 기무사 같은 국가기관이 대대적이고 조직적으로 댓글 작업을 해 선거에 개입한 것과 드루킹이라는 선거 전문 조직이 김 지사를 이용해 벌인 사기극과 어떻게 이걸 비교할 수 있느냐"며 "균형감각이 상실된 윤석열 후보의 모습은 과유불급을 떠올리게 한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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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통령과 지도자가 될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관점은 균형감각과 비례의 원칙"이라며 "배은망덕을 넘어 균형감각이 상실된 논리로 나라를 끌어갈 수 없다"고 질타했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문 대통령을 끌어들여 막무가내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며 "대법원 판결로 끝난 사안을 놓고 별안간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 것을 보면 할 줄 아는 것은 정부를 저주하고 비난하는 것 뿐이라는 윤석열 정치의 한계를 자백하며 스스로 자폭하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백혜련 최고위원 역시 "공소장 어디에도 청와대 인사가 개입한 부분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음에도 윤 후보가 특검 재개, 특검 연장을 요구하는 것은 특검법을 무시한 막무가내 주장"이라며 "정치 시작한지 얼마 됐다고 법조인으로서 상식을 저멀리 던져버렸다"고 거들었다.
김영배 최고위원도 "1일 1망언을 일삼던 윤 전 총장이 결국 건너지 말아할 강을 건넜다"며 "대통령 본인이 여론조작에 지시, 관여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지극히 상식적이라며 대통령을 범죄자로 낙인찍고 노골적인 대선불복 발언을 했다. 그야말로 역대급 망언"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