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유출 재조사? 과학 아닌 정치" WHO 맹비난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지산 기자 2021.07.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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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지난 2월1일 (현지시간) 코로나19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WHO 조사단이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질병통제센터에 도착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우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지난 2월1일 (현지시간) 코로나19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WHO 조사단이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질병통제센터에 도착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기원 2단계 조사 계획을 비판하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22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쩡이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 바이러스 실험실 운영 절차를 위반해 누출을 초래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이것은 상식이나 과학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연구원들 중 누구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다"며 "이 연구소는 바이러스를 조작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쩡 부주임은 "WHO 전문가팀이 연구소에 대해 이미 현장 조사를 진행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결론 내렸다"며 "전문가들이 내린 결론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기원 문제는 과학적인 것으로 조사를 정치화하는 시도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2단계 조사 대상에 중국 실험실을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때 그는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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