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 '신용·부채 컨설팅' 이용자 41.9% 신용점수 ↑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1.07.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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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진흥원 '신용·부채 컨설팅' 이용자 41.9% 신용점수 ↑


서민금융진흥원의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이용자 중 절반 가까운 인원의 신용점수가 2개월 만에 상당 수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금원은 지난 시범운영 기간(지난해 9월~올해 3월) 동안 대상자 55%의 신용점수를 상승시킨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을 지난 4월부터 정규 사업으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19일 서금원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컨설팅 이용자 중 2개월 경과 대상자 3240명 중 41.9%의 신용점수가 평균 30.8점, 최고 411점 상승했다.



소득 유형별로 신용점수 상승률을 보면 일용직 근로자(45%)와 자영업자(43.1%)가 평균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의 상승률이 47.6%로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서금원 측은 생업에 쫓겨 여유가 없거나, 정보가 취약한 계층에서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의 지원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신용점수 상승으로 1금융권 대출 가능 구간(693점 이상) 인원도 20.5% 증가했으며, 카드론과 대부업 대출 건수는 각각 7.1%, 5.5% 감소해 금융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됐다고 서금원은 분석했다.



한편 해당 컨설팅은 정책 서민금융 이용자(미소금융·근로자햇살론·햇살론17·햇살론 유스 이용 6개월 경과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전문 컨설턴트가 신용관리를 할 여유가 없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신용·부채현황을 분석해 매월(최대 6개월) 1:1 맞춤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정책 서민금융 특화 서비스다.

서금원은 올해 4월 개편한 정규사업에서 컨설팅 대상을 확대하고, 상시 신청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신용점수 변동내역과 원인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신용리포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선상담이 어려운 고객을 위한 카카오톡 채팅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이계문 서금원장은 "하반기에는 그간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상황별 신용점수 상승 알고리즘을 활용한 '금융생활 Navi'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앱을 통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더 많은 정책서민금융상품 이용자들이 더 빨리 1금융권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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