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프씨, 대마 천연물 연구소 출범…차세대 CBD 화장품 개발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1.06.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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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입주, CBD 추출을 통한 수출용 의약품 원료 개발 착수

엔에프씨 대마 천연물 연구소 개소식, 사진 왼쪽부터 박성수 안동부시장,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 김형동 국회의원, 허정훈 제라인터네셔널 대표/사진=엔에프씨엔에프씨 대마 천연물 연구소 개소식, 사진 왼쪽부터 박성수 안동부시장,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 김형동 국회의원, 허정훈 제라인터네셔널 대표/사진=엔에프씨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인 엔에프씨가 경북 안동에 '대마 천연물 연구소'를 개소하고, 대마식물 헴프(HEMP)를 활용한 원료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헴프는 환각 성분(THC) 함유가 0.3% 미만인 대마식물 및 추출물이다. 지난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는 헴프에서 추출한 CBD 소재를 환각이나 중독성이 없는 안전한 물질로 평가했다.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선진국들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용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해 7월, 정부가 국내 최대 헴프 주산지인 경북 지역을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고, 의약품 제조·수출을 위한 산업용 헴프 재배, CBD 추출, 의료목적의 제품 개발을 허용한 바 있다.



지난 25일 문을 연 엔에프씨 대마 천연물 연구소는 앞으로 헴프 추출 소재를 통한 원료 의약품 제조, 수출 실증 연구에 주력할 방침이다. 헴프의 잎과 미수정 암꽃에서 고순도 CBD(cannabidiol)를 추출해 수출용 의약품 원료 개발을 추진하고, 향후 CBD 화장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 세계 헴프 CBD 시장규모는 해마다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 조사기관 브라이트필드 그룹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160억 달러(약 18조원) 규모 시장으로 발전해 갈 것으로 전망했다.



엔에프씨 유우영 대표는 "엔에프씨의 소재 개발 기술력을 헴프 연구에 접목시켜 고순도 CBD 추출 및 원료 개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대마 CBD 사업 준비를 위해 미국 제라인터내셔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로 차세대 대마 화장품 시장 선점을 염두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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