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K클럽' 만리장성 넘는다...'한·중 온라인 로드쇼' 개최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1.06.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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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이원 유튜브 생중계 통해 진행…28개 회원사 中 현지기업과 매칭 등 성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는 패밀리기업인 케이클럽, 중국 난징시와 공동으로 한·중 전자상거래산업혁신포럼 기업협력 화상행사를 24일 진행했다./사진=류준영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는 패밀리기업인 케이클럽, 중국 난징시와 공동으로 한·중 전자상거래산업혁신포럼 기업협력 화상행사를 24일 진행했다./사진=류준영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패밀리기업들의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섰다. KIST는 케이클럽, 중국 난징시와 공동으로 한·중 전자상거래산업혁신포럼 기업협력 화상행사를 24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패밀리기업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벤처기업을 선정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이전하는 동반성장 사업이다. KIST는 패밀리기업을 '케이클럽'(K-Club)이라고 이름 붙이고, 작년 기준 100개 회원사에 기술·마케팅·자금 및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4개 회원사로 시작한 케이클럽은 올해 1월 사단법인으로 전환됐다. 이를 통해 조직을 체계화하고 회원사 지원도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날 행사는 중국 난징시 혁신주간 행사와 연계돼 기획됐으며, 케이클럽 회원사들이 보유한 기술과 제품을 중국시장에 진출하도록 돕는 온라인 로드쇼를 한·중 이원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했다. 한국기업들과 협력을 희망하는 130여 개의 중국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회사·총대리점·제품공급·온라인 판매 계약, 투자유치 등의 협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KIST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통해 케이클럽 회원사 28곳을 중국 현지기업과 매칭시켰고, 중국 내 의료용 폐수처리사업, 스마트웨어러블(착용형)로봇 등 환경보호와 미래 첨단산업과 관련된 6개 기업과 온라인 MOU(업무협약)를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날 행사를 총괄한 제해준 KIST 기술사업전략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합자사 설립, 투자유치 등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KIST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 등을 적극 활용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중국, 미국, 동남아, 중동지역 등 전 세계로 진출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난징시 썬 잰룽 부시장, 상무국 서기, 치샤구 청장 등이 참석했고, 한국에선 양은경 KIST 부원장,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최문기 전 미래창조과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고정석 전 특허청장 등이 참석해 양국 간 기업교류에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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