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하면 차가 알아서"…레벨4 자율주행 R&D에 7년간 1.1조

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2021.06.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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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과기정통부·국토부·경찰청 공동 추진…올해만 850억 지원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시범지구에서 자율주행차량들이 시범주행을 하고 있다. 2021.4.16/뉴스1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시범지구에서 자율주행차량들이 시범주행을 하고 있다. 2021.4.16/뉴스1


정부가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7년간 1조974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53개를 시작으로 총 88개 세부과제에 대한 R&D(연구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은 지난 17일 자율주행 관련 53개 세부과제에 대한 착수보고를 완료하고 레벨4+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4개 부처가 추진하는 협업사업으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과학치안진흥센터 등 각 부처 R&D 전문기관이 참여한다.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 완성을 목표로 △차량융합 신기술 △ICT융합 신기술 △도로교통융합 신기술 △서비스창출 △생태계 구축 등 5대 전략분야 88개 세부과제가 연구된다.



자율주행이란 자동차가 운전자의 조작 없이 스스로 운행이 가능한 기술을 말한다. 운전 자동화 단계를 0에서 5단계로 나누는데 레벨3부터 자율주행차로 본다. 레벨3은 조건부 자동화로 시스템 요청시에만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단계다.

정부가 이번에 추진하는 레벨4 자율주행은 고도 자동화로 자율주행 시스템이 작동하는 구간 내에서는 운전자 개입이 불필요한 단계다. 테슬라, 구굴 등 전세계 자동차·IT 관련 회사들은 현재 전구간에서 운전자 개입이 불필요한 완전자동화(레벨5)를 목표로 연구를 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 선정한 53개 세부과제에는 총 373개 자율주행 관련 기관이 참여한다. 예산 850억원이 지원된다. 석박사 1524명을 포함한 3474명의 연구인력이 투입된다.


산업부는 차량융합 신기술 개발과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 등 2개 전략분야·16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현대모비스와 만도, 서울로보틱스,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표준협회, KAIST 등 대기업 8개, 중소중견기업 54개, 국책연구기관 21개, 대학 11개 등 104개 기관이 참여해 자율주행 차량부품개발을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CT융합 신기술, 차량융합 신기술, 자율주행 생태계 등 3대 전략분야·15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케이티와 모라이, 스트리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 연구원, 서울대 등 대기업 6개, 중소중견기업 35개, 국책연구기관 21개, 대학 18개 등 92개 기관이 참여한다.

국토교통부는 도로교통융합 신기술 개발과 자율주행 서비스, 자율주행 생태계 등 3개 전략분야·13개 세부과제를 담당한다.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콘, 카카오모빌리티,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원, 연세대 등이 참여한다. 경찰청은 도로교통융합 신기술, 자율주행 생태계의 2개 전략분야·9개 세부과제를 맡는다. LG유플러스와 네이버시스템, 차지인, 도로교통공단,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양대 등이 참석해 교통사고 분석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최진우 사업단장은 "통합목표 달성을 위해 부처간 경계를 두지 않고 세부과제 간 구체적인 연계·협력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사업 성공을 위해 사업단이 전방위적 매개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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