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6.17/뉴스1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사무총장에 한기호 의원(3선·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을, 정책위의장에 김도읍 의원(3선·부산 북구강서구을)을 임명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은 각각 당 살림을 책임지고 정책을 총괄한다.
육군 중장 출신인 한 의원은 원칙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대선 정국에서 사무총장 역할을 맡아 당내 경선 관리 등을 엄정하게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도 한 의원과의 면담에서 '공정함'을 강조했다고 한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스1
또 "대선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모셔 열심히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공정함이야 뭐 평생을 나는 그렇게 살았으니 앞으로도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다. 당내 대표적인 법률 전문가이자 전략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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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지금 전당대회 전후로 우리 당에 1만7000명의 신규 책임당원이 가입을 하고 그중 2030 세대가 37%를 차지하는 상황"이라며 "이제 국민의힘이 유일한 수권정당으로서 확실한 믿음을 드려야 할 때다. 우리에 대한 큰 기대를 잊지 않으면서 치열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국민들께서 안전하게, 바라는 바를 이루며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며 "그런 나라를 위한 세부 정책을 우리 당이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명 이유에 대해서는 "대표께서 처음부터 생각을 해두셨던 것 같다"며 "어떤 생각을 가지셨는지는 다 알 수 없다. 잘하겠다"고 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스1
당 대표실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당 내부에 분란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는, 모두가 동의할 만한 분들을 모신 것으로 안다"며 "안정감 있게 화합을 이끌고 무게감을 실을 수 있는 인물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 같다. 무엇보다 김 의원 등은 그동안 훌륭한 법안, 정책들을 내는 모습으로 실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이 대표는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인선을 발표한 직후 "이제 지도부 구성이 사실상 완료된 만큼 앞으로 정책 행보에서도 더욱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