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건물붕괴 참사' 현장소장·굴착기 기사 구속영장(종합)

뉴스1 제공 2021.06.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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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고귀한 기자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 1동이 무너져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와 승용차 2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9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처참하게 찌그러진 시내버스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1.6.9/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 1동이 무너져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와 승용차 2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9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처참하게 찌그러진 시내버스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1.6.9/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고귀한 기자 =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건물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철거업체 관계자 2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경찰은 15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7명 중 혐의가 확인된 현장소장과 굴삭기 기사 등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굴착기 기사는 철거공사를 재하도급받은 백솔건설 대표이며, 현장소장은 백솔건설에 불법 재하도급을 준 한솔기업 현장관리자다.

이들은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 과정에서 안전·관리 소홀로 17명을 사상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재개발 시행사인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 3명 등 남은 5명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앞서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지며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희생자 9명의 사인은 부검을 통해 다발성 손상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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