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월드 "절대 종교 아냐, BTS와 무관"…하이브 연관 의혹 부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5.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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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단월드' 영상/사진=유튜브 채널 '단월드' 영상


하이브 (195,800원 ▲1,800 +0.93%)가 사이비 종교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함께 언급된 명상단체 '단월드'가 관련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1일 단월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단월드 하이브 사태 공식입장 [예고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단월드' 영상/사진=유튜브 채널 '단월드' 영상
이 영상에서 단월드는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 뜬금없이 명상기업 단월드 연루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단월드는 이러한 연루 논란이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밝히며 단월드를 모함하는 무분별한 가짜뉴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업무방해, 경제적 손실을 입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월드는 "단군의 건국이념과 무관하지 않다"면서도 "절대 종교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은 진실을 알려고 하기보다 자극적이고 의도된 거짓 정보에 반응하고 있다. 단월드 전 직원과 회원들은 개인뿐 아니라 기업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고 업무와 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단월드' 영상/사진=유튜브 채널 '단월드' 영상
또한 "글로벌사이버대학교를 졸업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허황되고 거짓된 정보로 인해 어떠한 피해도 입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다시 한번 방탄소년단과 단월드는 무관함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단월드는 영상과 함께 공개한 입장문에서 "단월드는 하이브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현재 발생하는 부당한 논란 관련 법적조치를 진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월드에 대한 무분별한 악성 선동을 멈춰 달라. 무분별한 댓글은 예고 없이 삭제되며 법적 조치 진행하겠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하이브 사태 공식입장 본편은 5월 2일에 공개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하이브 사옥 전경./사진=머니투데이 DB, 뉴스1민희진 어도어 대표, 하이브 사옥 전경./사진=머니투데이 DB, 뉴스1
하이브는 뉴진스가 소속된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 내홍을 겪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며 긴급 감사에 들어갔고, 지난 25일 감사 중간 결과 보고를 통해 민희진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이사진들의 배임 증거들을 확보했다며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탈취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으며, 하이브 산하 쏘스뮤직 소속 그룹 르세라핌이 데뷔하는 과정에서 하이브가 뉴진스 홍보를 막는 등 불이익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와 단월드의 연관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상에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종교색이 있는 명상 단체와 연관이 있고, 해당 대학을 졸업한 방탄소년단 멤버들 역시 해당 단체와 인연이 있어 입학했다는 게시물이 확산했다.

이에 빅히트 뮤직은 지난달 28일 "최근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다수 감지됐다. 이와 함께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조성, 허위사실 유포, 무분별한 모욕, 조롱이 도를 넘고 있다"며 "당사는 이번 사안이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로 판단하고, 기존 상시 법적 대응에 더해 별도의 법무법인을 추가로 선임해 엄중 대응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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