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SK4호스팩 (2,035원 ▲5 +0.25%)(-16.96%), SK5호스팩 (3,200원 ▼205 -6.02%)(-11.24%), SK6호스팩 (2,010원 ▼5 -0.25%)(-17.28%) 등이 전일대비 줄줄이 급락 중이다. 신한제6호스팩 (1,447원 ▲9 +0.63%)(-11.80%), 신한제7호스팩 (8,770원 ▲1,620 +22.66%)(-13.42%) 등도 마찬가지다.
한편 삼성스팩4호 (2,030원 0.00%) 주가는 널뛰기를 하고 있다. 장초반 1만원 밑으로 빠졌던 주가는 현재 다시 상승세를 타 전일대비 13.86% 오르고 있다. 삼성스팩4호는 최근 6거래일간 내리 상한가를 기록해 전날 하루 주권 매매가 중단됐다. 합병 호재 없이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조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이 유지되고 IPO(기업공개)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고려한다면 스팩의 주가 상승이 무조건 이상하다고만 할 수 없다"고 했다.
나 연구원은 "2018년 이후 신규 상장 스팩 수가 증가하면서 일반적으로 3년 이내 합병을 주목적으로 하는 스팩 특성상 스팩과 합병을 통해 신규 상장하는 기업 숫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 도래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 단 "막연한 기대감만으론 분명 한계가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