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명'까지 낳을 수 있다…저출산·고령화 대응

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2021.05.3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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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AP/뉴시스 /사진제공=AP/뉴시스


중국공산당은 31일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어 세 자녀 출산을 허용하기로 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주재한 이날 정치국 회의에서 지도부는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에 대응해 세 자녀 출산을 허용했다.

이는 중국의 인구 구조를 개선하고 고령화에 대응하면서 중국의 인적 자원 우위를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정치국은 밝혔다.



지난해 출생자 수가 1949년 공산정권 수립 이래 최대 폭으로 줄어드는 등 중국의 출산율은 계속 낮아졌다. 이에 중국의 인구 수가 오는 2025년 최고점을 지나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앞서 중국은 인구 폭증을 막기 위해 지난 1978년부터 시행한 '자녀 하나 갖기' 정책을 2016년 폐지하고 부부가 자녀를 2명까지 갖도록 허용했다.



이번에 확대된 세 자녀 출산이 언제부터 허용될 것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의 젊은 부부는 막대한 출산 비용과 짧은 출산 휴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출산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정치국 회의에서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정년퇴직 연령도 점차 높이기로 결정했다. 퇴직 연령 상향은 이미 5개년 계획에 포함돼 있었지만 구체적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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