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https://thumb.mt.co.kr/06/2021/05/2021052413093149719_1.jpg/dims/optimize/)
우리 정부도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 등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약 2만개 가량을 구축했다. 점차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을 분석해보니 평균적으로 생산성이 29% 상승했을 뿐 아니라 고용도 3명씩 늘었고 산업재해는 6%가 감소했다.
정부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층 고도화하는 '스마트제조 2.0'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제조 2.0'의 핵심은 스마트공장의 제조데이터를 저장, 분석,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제조 플랫폼, 즉 KAMP(Korea AI Manufacturing Platform)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과 실증을 지원해 우수사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스마트공장을 점차 확산해 나가는 것이다.
먼저 정부는 CNC, 사출기 등 우리 중소기업들이 널리 사용하는 핵심설비의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 표준모델 12종을 개발 완료하고 KAMP 포털(www.kamp-ai.kr)을 통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민간에 공개했다.
현장의 호응도 매우 높아 다운로드 수는 6000건을 돌파했다. 제조현장에서나 공급기업의 솔루션 개발에 적용되고 있고 연구와 교육에도 활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후 표준모델은 50종까지 확대 개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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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콘택트렌즈 '클라렌'으로 유명한 인터로조는 예전에는 도수가공 적중률이 70%에 불과했다. 다시 말해 렌즈 100개를 생산하면 30개가 불량이었다. 하지만 KAMP의 사출기 표준모델을 렌즈 가공공정에 응용해 인공지능이 최적의 가공조건을 도출함으로써 도수 가공 적중률을 95%까지 끌어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앞으로도 KAMP의 구축을 통한 제조혁신 선도사례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실증이 완료된 우수 솔루션을 유통, 활용할 수 있는 앱스토어를 운영하는 한편 전용사업 신설을 통해 인공지능 스마트공장 보급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정부는 제조데이터가 수익을 창출하는 '마이제조데이터 시대'를 앞당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