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코로나 생지옥' 인도 임시병원 구축 지원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1.05.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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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에 임시로 마련된 노천 화장장에서 코로나19 사망자들의 화장이 진행되고 있다.  /AFP=뉴스1  인도 뉴델리에 임시로 마련된 노천 화장장에서 코로나19 사망자들의 화장이 진행되고 있다. /AFP=뉴스1


LG전자가 코로나19 환자 폭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도를 지원하기 위해 인도 10여개 도시에 세워질 임시병원에 6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병원 운영에 긴급히 필요한 병상, 의약품, 의료장비 등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운영 경비도 부담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임시병원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직접 생산하는 의료용 모니터, 냉장고, 정수기 등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선명한 화질을 갖춘 의료용 모니터는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정확하게 판독하는 데 필요하다.

임시병원이 들어설 도시는 최근 확진자가 늘어 병상이 부족해진 델리, 뱅갈로루, 럭나우, 노이다, 푸네, 구르가온, 보팔, 우다이푸르, 코친 등이다.



이 가운데 이달 인도의학연구소(AIIMS)가 델리의 안과진료시설을 50개 병상 규모의 임시병원으로 전환하는 데 우선 힘을 보탤 예정이다. AIIMS는 인도를 대표하는 최고 권위의 의료기관으로 지난 1월 인도에서는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LG전자는 1997년 인도에 진출한 이후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복지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김영락 LG전자 인도법인장(전무)은 "인도의 국민 브랜드로 지난 24년 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한다"며 "인도 국민들이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는 데 보탬이 되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인도 노이다와 푸네에서 생산법인을 운영 중이다.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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