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KT 지사 이스트 사옥
KT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4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294억원으로 3.4% 늘었고, 순이익은 3265억원으로 43.7% 증가했다.
AI·DX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금융·게임 등 주요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고객사의 수요 증가와 지난해 11월 오픈한 용산 IDC가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비대면 서비스 이용 확대에 따른 데이터 소비 증가와 디지털 뉴딜 사업 수주로 B2B 사업 매출도 2.3% 성장했다.
'디지코 핵심' 콘텐츠 그룹사 매출 12.2% 성장…5G 가입자 440만명 기록
BC카드는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여행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입액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개선됐다. KT에스테이트는 분양 및 호텔 매출 감소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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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KT스튜디오지니 설립에 이어, 지난 3월 KT가 보유한 스토리위즈와 skyTV의 지분을 KT스튜디오지니에 현물 출자하며 콘텐츠 사업을 구체화 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디어 사업 핵심 솔루션을 공급하는 전문 기술업체 '알티미디어'를 인수하며 미디어 플랫폼 관련 핵심기술 역량을 강화했다.
IPTV는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우량 가입자 확보, 제휴 확대를 통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하며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44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5G 가입자 확대로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7707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440만명이다.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1% 비중을 차지한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줄어들며 감소세가 크게 둔화했다. 업무용 유선전화 가입자 비중이 늘고 정액형 상품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 감소세가 안정화됐다는 평가다. 초고속 인터넷은 전년과 유사한 50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영진 KT 재무실장(전무)은 "KT는 '디지코'로의 성공적 전환에 힙입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수준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ABC 플랫폼을 필두로 미디어, 금융·커머스, B2B 사업에 집중해 디지털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