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과 8일 전남 구례군에 380㎜의 집중호우가 내리며 섬진강·서시천이 범람, 구례읍 지역이 침수되고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구례군 제공)2020.8.9/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6일 '섬진강 수해참사 피해자 구례군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봉용, 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4일 하루동안 섬진강 수해피해 주민 6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섬진강과 주암댐의 대량방류 때문'이라는 응답이 92.4%를 차지했다.
남여, 연령별, 지역과 관계없이 모든 계층에서 주로 '섬진강댐과 주암댐의 대량 방류' 때문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전남도와 구례군이 계획하고 있는 서시교 철거와 이전, 서시천 둑 최대 3.5m 높임, 문척 월금금평교 철거 등 재해복구 계획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재해복구계획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는 43.6%,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40.5%, 모르겠다 15.8%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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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복구계획에 대해 남성은 부정적 평가가 많았고, 여성은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섬진강 수해와 이후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구례군 등 관계기관의 대처능력을 묻는 질문에는 피해주민의 79.7%가 '미흡하다'고 답한 반면 '만족한다'는 14.8%에 그쳤다.
섬진강 수해 이후 피해주민들의 고통을 묻는 질문에 평균 99%가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휴대폰전화를 이용한 자동응답조사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50.2%,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8%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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