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정률 판매수수료' 정책 통했다 … 판매자 22% 증가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1.05.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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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메프 제공/사진= 위메프 제공


위메프가 지난달 2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업계 최저 2.9% 정률 수수료 정책'이 온라인 판매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위메프는 포털 방식 수수료 정책 발표 이후 10일 동안 새롭게 참여한 파트너사가 발표 전 10일 동안 참여한 파트너사 대비 33.2%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전체 파트너사 수 역시 지난달 30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2.2% 늘었다.



앞서 위메프는 지난달 21일부터 포털 기반 쇼핑 플랫폼의 정률 수수료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오픈마켓 방식의 상품별 차등 수수료를 폐지하고 2.9% 수수료를 적용하는 내용이다. 특히 업계 평균 수수료율(13.6%)의 5분의 1 수준인 2.9% 수수료를 한시적 프로모션이 아닌 위메프만의 고유 수수료 모델로 운영하기로 했다.

캐츠랑 고양이 사료 등 반려동물용품을 판매하는 디지로그 이건 대표는 "위메프를 시작으로 이커머스 업계가 판매자를 위한 정책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판매자도 플랫폼의 중요 고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을 높이거나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상품 판매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캐슬 프라이팬 등 주방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인터쿡 정성진 팀장은 "온라인 시장 진출에 대한 니즈가 늘 있었지만, 비용적인 부담으로 망설였었다"며 "위메프 2.9% 수수료 덕에 부담을 한시름 덜고 본격적으로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메프는 판매자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새롭게 참여한 판매자들이 위메프 플랫폼을 보다 쉽게 마케팅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에는 파트너사 업무에 가장 필요한 주문·배송 확인 기능,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판매자톡' 기능 등을 담은 파트너사 전용 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새로운 수수료 정책은 쇼핑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과정으로,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 선순환 안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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