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② '소중한 너' 진구 "정서연, 감탄할 만한 연기…아주 똘똘해"

뉴스1 제공 2021.05.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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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주)파인스토리 제공 © 뉴스1진구/(주)파인스토리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진구가 아역 배우 정서연의 시청각장애인 연기를 극찬했다.

3일 오전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감독 이창원 권성모) 주연 배우 진구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진구는 시청각장애인 역으로 분한 아역 배우 정서연에 대해 "작품 보셔서 아시겠지만 감탄할 만 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워낙 붙임성도 좋고 낯도 안 가려서 많은 스태프와 연기자분들이 많이 챙겨주고 애교도 부리더라"며 "서연 양과 호흡은 아주아주 좋았고,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서연 양이 많이 참아주기도 하고 연구도 많이 해오고 왠만한 성인연기자보다 더 열심히 준비해오는 모습에 저도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역 연기자와의 호흡에 대해선 "아무래도 성인 연기자들에 비해서 감정의 폭은 더 클지 모르겠지만 연륜이나 내공 같은 것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준비하는 점에서 부족할 수도 있고, 선배나 성인 연기자라면 부족한 부분도 커버해주고 같이 끌어 당겨줄 때는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정서연양과 연기를 할 때 도움을 청하는 부분이 있으면 여러 가지 도와주려고 생각했다"라며 "그런데 오히려 도와줄 것이 없고 본인이 철저히 준비하고 현장을 철저히 잘 해쳐나가더라. 아역 연기자와 한다는 것보다는 아주 똘똘한 어린 연기자와 한 기분이었다"고 극찬했다.

정서연과 친해지기 위해 어떤 노력을 들였냐는 물음에 "저도 집에서 아이들 육아를 하다 보니까 예전 같았으면 어린 연기자와 같이 촬영 외 시간을 보내는 것, 식사를 같이하거나 가벼운 장난을 치는 것이 어색했을 텐데, 이제 7년이 넘게 육아를 하다 보니 아이들과 있는 게 어색하지 않더라"며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돈만 빼고 세상 무서울 거 없던 재식(진구 분)이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아이 은혜(정서연 분)의 가짜 아빠를 자처하면서 시작된 특별한 만남을 다룬 이야기다.

진구는 부하직원의 재산을 먹튀하기 위해 집을 찾아가 그 곳에서 홀로 남겨진 시청각장애인 은혜를 발견, 가짜 아빠를 자처해 한몫을 챙기려는 재식 역을 맡았다.

오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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