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디지털 전환 핵심은 민첩함"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1.04.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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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키플랫폼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이 29일 오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1 키플랫폼'에서 오픈 사이언스 시대의 디지털 전환과 애자일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이 29일 오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1 키플랫폼'에서 오픈 사이언스 시대의 디지털 전환과 애자일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공적 자금이 투입된 연구 결과물에 대해 누구나 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오픈사이언스'가 시대적인 요구로 떠오르고 있다. 빠른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애자일(agile, 민첩함) 전략'도 강조된다.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1 키플랫폼' 특별세션1에서 "코로나19(COVID-19)와 함께 살 수 있다고 가정할 때 △오픈 사이언스 △디지털 전환 △애자일 전략 등 세가지 키워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오픈 사이언스는 투명하고, 협력을 강화할 수 있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열구결과가 누구에게나 무료로 제공돼야 한다"며 "디지털 형태로 최소한의 제한과 공개적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학 출판물에 대해 제한 없는 접근을 허용해야 하고 기술적·법적으로 데이터 이용 제한이 없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오픈 사이언스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중심으로 정책 아젠다로 논의된 후 전세계로 확산하고 있다"며 "정부가 아닌 민간 중심에서 출발했으나 지금은 정부 중심 정책으로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정부 △산업 △민간(국내·해외) △R&D 분야에서 빠르게 이뤄지는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특히 디지털 전환에서 전 세계가 추구하는 방향은 '친환경'이라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다보스 포럼에서 얘기하는 방향은 친환경에 있다"며 "한국판 뉴딜처럼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등 친환경 투자 강화 등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독일·프랑스·일본 등 국가들은 그린·친환경을 중점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또 김 원장은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고 디지털 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다양한 주체와 수단들이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 전환이 사회문제 해결에 집중되고 있고 주체 역시 연구자 뿐만 아니라 시민·글로벌 협력체 등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수단 역시 유전자 기술이나 슈퍼컴퓨팅을 활용하는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김 원장은 "다만 디지털 전환이 예상보다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연구대상 수요도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접근방식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고객 비즈니스 혁신에서도 고객 수요를 빠르게 반영해 서비스를 넓히는 '온디맨드' 서비스로 개편이 필요한데 애자일을 적용하면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부문에서 애자일 전략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수행결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과제 진행 평가에도 유연성을 줘야 하고 실패한 사람을 용인하고 성공했을 때는 도전에 따른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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