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동서횡단철도,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돼야"

뉴스1 제공 2021.04.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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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북·경북 등 지자체 12곳, 정부에 사업 반영 촉구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중부권동서횡단철도 시장·군수 협의체는 23일 천안시청에서 회의를 열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뉴스1중부권동서횡단철도 시장·군수 협의체는 23일 천안시청에서 회의를 열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서산에서 경북 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신규 사업으로 포함되지 않은데 대해 해당 지역 자치단체장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23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회 중부권동서횡단철도 시장·군수 협력체 회의에서 12개 자치단체 시장·군수들은 오는 6월 확정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해당 사업이 반영되도록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서산을 시작으로 천안-영주-봉화를 거쳐 울진까지 국토를 횡단하는 철도 건설 사업이다. 총연장 330km에 약 3조 700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지난 2016년부터 해당 구간의 12개 자치단체가 협력체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 19대 대통령 공약 및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100대 공약에 포함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전날(22일)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수립연구’ 계획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계획은 신규사업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23일 천안시청에서 열린 중부권동서횡단철도 시장·군수 협의체 회의에서 박상돈 천안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스123일 천안시청에서 열린 중부권동서횡단철도 시장·군수 협의체 회의에서 박상돈 천안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박상돈 천안시장은 "중부권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은 대통령 공약사업이자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업임에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반영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고윤환 경북 문경시장도 "사생결단으로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을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도록 해야 한다"라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공동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각 기초의회와 주민 참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들은 동서횡단철도 건설 사업이 추가 검토사업에 포함된 만큼 오는 6월 국토부의 최종 확정 고시 전까지 신규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제20대 대선 및 지방선거 선거공약에 반영하고 예타면제사업 추진,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 활동을 적극 펼쳐나가기로 했다.

박 시장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완성되면 서해안 신산업벨트와 동해안 관광벨트를 연결해 국토균형 발전이 이뤄지고,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역 접근성 개선, 관광단지 개발 촉진 등 수도권에 집중된 경제구조를 벗어나 대한민국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12개 시군과 적극 협력해 반드시 정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부권동서횡단철도 시장·군수 협력체 회의는 서산시, 당진시, 예산군, 아산시, 천안시 등 충남 자치단체 5곳, 청주시, 괴산군 등 충북 2곳, 문경시, 예천군, 영주시, 봉화군, 울진군 등 5개 자치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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