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2021.4.20/사진제공=뉴스1
이 지사는 22일 페이스북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부터 퇴임 후까지 토론공화국을 꿈꿨던 것도, 결국 '동일함'이 아닌 '다양함'에 기반하는 민주주의 원리 때문"이라며 "그렇기에 가장 위험한 신호는 의견이 갈리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이견을 말하지 않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서로 다른 높낮이와 크기를 가진 음이 존재하다 보니 매번 조화로울 수는 없다"며 "때론 목소리 큰 소수가 전체 목소리인 것처럼 과잉대표되기도 하지만, 이 역시 민주주의 특성상 감수해야 할 부분이고 그렇기에 더욱 민주적 원리에 반하는 경향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민생 개혁, 코로나19(COVID-19) 백신 수급 등에 관해 자신의 소신을 밝힌 것이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에 나선 것이란 평가에 관해서는 "일부 다름은 있겠지만 의도에 의한 차별화는 있을 수 없다"며 "민주당의 노선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정권과 문재인 정부의 일원으로서 모든 공과와 책임을 함께 감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촛불항쟁의 정신 위에 3기 민주정부를 이끌고 있는 문 대통령이 앞장서 끌어 온 수레를 민주당원들과 함께 저 역시 힘껏 밀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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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지사는 같은 당 초선의원들을 향해 '문자 폭탄'을 보낸 일부 강성 당원들이 "과잉대표된 측면이 있다"며 "들은 바로는 (SNS) 1000개를 차단하면 된다고 한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이 지사를 향해 "탈당하라"는 글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