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양키스, 1997년 이후 최악 출발…AL 팀 중 가장 먼저 10패

뉴스1 제공 2021.04.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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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릿 콜 등판한 19일 TB전도 3안타 침묵

뉴욕 양키스는 벌써 10패를 기록했다. © AFP=뉴스1뉴욕 양키스는 벌써 10패를 기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5연패 늪에 빠지며 아메리칸리그 팀 중 가장 먼저 10패를 기록하는 굴욕을 당하고 있다. 현지 매체는 "1997년 이후 최악의 출발"이라며 양키스의 부진한 경기력을 비판했다.

양키스는 19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3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2-4로 졌다.



이날 탬파베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쓰쓰고 요시모토는 2-2로 맞선 7회말 1사 1루에서 2루타를 때려 결승타를 기록했다. 9회말에는 조이 웬들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했던 1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3-7로 패한 뒤 내리 5경기를 졌다.



특히 이날은 1선발 게릿 콜을 투입하고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콜은 6⅓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3실점(2자책)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으로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양키스는 탬파베이와 3연전에서 안타를 총 11개밖에 치지 못했다.

양키스는 5승1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지구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10승6패)와 4.5경기 차다.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에 10패를 기록한 것은 양키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6승10패), 2개 팀뿐이다. 디트로이트는 탬파베이-양키스전보다 약 3시간 늦게 시작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2-3으로 패했다.


ESPN은 양키스의 개막 15경기 성적만 비교해 1997년 이후 가장 부진한 시즌이라고 꼬집었다. ESPN에 따르면, 타율(0.210)은 1968년 이후 가장 낮고 OPS(0.642)도 1973년 이후 가장 저조하다. 특히 139개의 삼진 아웃을 당했는데 이는 팀 역대 최다 기록이다.

D.J. 르메이휴는 "우리는 절망스럽다"며 "어떤 팀도 우리를 가엽게 여기지 않을 테며 (봐주듯) 더 부드럽게 투구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내부에서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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