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온실가스 300만톤 감축…소나무 4.5억그루 1년치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1.04.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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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직원들이 파주 공장에 설치된 온실가스 감축설비를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량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직원들이 파주 공장에 설치된 온실가스 감축설비를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량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10,320원 ▲40 +0.39%)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을 통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CO₂-eq)을 2014년 배출량보다 300만톤 줄였다고 15일 밝혔다.

이산화탄소, 메탄 등의 온실가스는 지표면에서 대기 밖으로 방출되는 태양열을 흡수하거나 반사해 지구 온도를 높이고 이상 기후현상을 일으킨다.



LG디스플레이는 온실가스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위험 요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한 환경전담 조직을 구성해 저탄소 생산 기술 개발, 친환경 제품 개발, 에너지 효율 극대화, 대기 및 수질 오염물질 배출량 모니터링 강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참여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집중 추진했다.

특히 약 370억원의 환경투자를 통해 디스플레이 생산과정에서 사용되는 공정가스를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가스로 대체하고 대기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량을 90% 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감축설비를 사업장에 설치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시행 이전인 2014년 배출량보다 39%, 약 300만톤 줄이는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온실가스 300만톤은 30년생 소나무 4억5000만 그루의 숲이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도 60억원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설비 투자를 이어간다. 친환경 제품과 생산기술 연구 개발 강화, 전사차원의 에너지 절약 프로젝트 수행, 에너지 공급 체계 개편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 도입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밖에 부품수가 적고 자원 재활용률이 높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친환경 제품 분야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OLED는 LCD(액정표시장치)와 달리 각종 플라스틱 부품으로 구성된 백라이트를 사용하지 않아 자원 사용량과 유해물질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LCD 패널의 경우 패널 자원 재활용률이 79.1%에 그치지만 OLED 패널은 92.2%의 부품을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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