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는 올랐지만… 엇갈린 닛케이·상하이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21.04.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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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엇갈린 방향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상승했지만 중화권 증시가 하락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는 전일대비 0.2% 오른 2만9768.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이 1%대 오르며 일본 증시에서도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오전장(0.37% 상승 마감) 상승폭을 다소 반납했다.

1분기 어닝시즌이 곧 본격화하는 점이 관망세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니혼게이자이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을 확인하기 전까지 일정 범위 내에서 거래가 계속 될 거란 전망을 전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92% 밀린 3450.6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2%대 하락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물가지표가 일제히 예상보다 큰 상승률을 기록한 게 낙폭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면 중국 당국의 긴축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투심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된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0.4% 오르며 시장 예상(0.3% 상승)을 웃돌았다. 3개월만의 상승세다.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년동월대비 4.4% 뛰며 전망(3.6%)을 상회했다. 지난달 PPI 상승률은 2016년 이후 가장 높다.

다른 중화권 증시도 하락했다. 대만 자취엔 지수도 전일 대비 0.4% 떨어진 1만6854.10으로 마감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50분 기준 1.3% 떨어진 2만8640.9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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