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청와대 제공) /사진=뉴스1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은 대통령의 30년 지기 친구를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청와대가 직접 나서 민주주의를 유린한 전대미문의 사건"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이제야 선거개입사건의 핵심을 재판에 넘긴 점, 더 이상의 증거인멸을 막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불구속 기소를 한 점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이제부터라도 검찰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진실 규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대변인은 아울러 "‘코로나 대응’ 운운하며 유감표명을 한 청와대의 반응은 후안무치하다"며 "이진석 실장은 '청와대'라는 이름 뒤에 숨을 것이 아니라, 즉각 직을 내려놓고 법의 심판대에 올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법원 역시 법과 양심에 의해 조속히 정의를 바로 세우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검찰이 이 실장을 기소한 데 대해 "검찰 기소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코로나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소를 해서 유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