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다음달 7일부터 14일까지 전방 카메라 반도체와 PE(Power Electric) 모듈 수급 차질에 따라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코나와 전용전기차 아이오닉 5를 생산하는 울산 1공장을 휴업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코나는 전방 카메라 반도체, 아이오닉5는 PE 모듈 수급 차질이 주 원인이다. PE 모듈은 모터·인버터·감속기 등 구동모듈로 내연기관의 파워트레인에 해당된다. 이 모듈을 생산하는 현대모비스의 전기모터 설비가 양산 초기 안정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수급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울산1공장은 전날(29일) 긴급회의를 열고 부품수급 차질에 따른 휴업 등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날 노조측에 이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대만중앙통신(CNA)은 최근 한국 정부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 관련해 대만을 찾아 공급 확대를 요청했다고 보도했으며, 현대차·기아의 반도체 재고가 3~6개월 정도 남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업계 안팎에서도 차량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경우 현대차·기아 공장 휴업이 확대되면서 아이오닉 5 등 인기를 끌고 있는 신차들의 생산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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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협력사들과 차량용 반도체 재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생산 부족으로 일부 반도체는 수급이 원활치 않은게 사실"이라며 "반도체 공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