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EV6' 공개…'호랑이 얼굴' 세련미 품고 공간혁신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21.03.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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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6 외장 이미지/사진제공=기아 EV6 외장 이미지/사진제공=기아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의 흥행돌풍을 이어갈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가 베일을 벗었다.

기아는 15일 새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가 반영된 EV6의 내·외장 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담당 전무는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대자연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이자 대비(Contrast)적인 개념을 결합해 만들어 내는 시너지"라며 " 서로 대조되는 조형과 구성, 색상 등을 조합해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조'로 만들어낸 미래지향·독창적 외장 디자인
기아는 미래 운송수단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모델을 목표로 EV6에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을 대폭 적용했다. 전면부엔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을 적용해 기존 브랜드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를 전기차에 맞춰 재해석했다. 주간 주행등(DRL)은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전자 픽셀에서 영감을 받은 ‘무빙 라이트 패턴’으로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EV6 외장 이미지/사진제공=기아 EV6 외장 이미지/사진제공=기아
전면 범퍼 하단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는 시각적으로 넓게 보이도록 했으며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낮게 위치한 흡입구를 통해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한다.



측면부는 후드(본넷)에서부터 스포일러까지 간결하면서도 예리하게 다듬어진 라인이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한다.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뒷부분)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는 강력한 존재감을 부여한다. 측면 디자인을 관통하는 다이내믹 캐릭터는 유선형의 상단 바디와 하이테크한 느낌을 주는 하단 바디의 상반된 조형을 절묘하게 교차시켜 혁신적인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EV6 외장 이미지/사진제공=기아 EV6 외장 이미지/사진제공=기아
LED(발광다이오드) 클러스터 램프와 통합된 후면부 스포일러는 다이내믹한 캐릭터를 완성하면서 ‘윙타입 루프 스포일러’와 함께 최적의 공력성능을 구현한다. 리어 LED 클러스터 램프는 EV6만의 차별화된 요소로 조명 뿐 아니라 빛을 매개체로 독특한 패턴을 형상화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한다. 리어 범퍼의 하단 부분은 유광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해 역동성을 부각하고, 범퍼 하단 디퓨저(배기구 주변)는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을 타고 나온 공기의 유동이 최적화되도록 디자인돼있다.

공간 혁신으로 전기차 차별성 구현
EV6 내장 디자인도 전기차만의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공간성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와이드하게 자리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전면엔 계기반이 위치하며 센터콘솔 측은 내비게이션 화면을 포함해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들어가있다.


EV6 내장 이미지/사진제공=기아 EV6 내장 이미지/사진제공=기아
대시보드 하단에 자리잡은 슬림한 가니쉬(라인)는 차량을 좌우로 확장시키는 느낌과 함께 개방감을 선사하고 운전자가 원하는 색상으로 설정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가 실내 감성을 더해준다.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하고 햅틱 기술을 활용한 터치식 버튼 적용으로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하이테크한 감성을 담아낸 센터콘솔은 마치 중앙에 떠 있는 듯한 형상으로 자리한다.

내비게이션 화면 하단엔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를, 센터콘솔 전면부엔 시트 및 스티어링(운전대) 열선 등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식 버튼을 각각 배치해 운전자 편의를 높였으며, 전기차 전용 시트도 기존의 정형화된 소재와 디자인에서 탈피해 얇고 가벼우면서도 지속적으로 쾌적함과 안락함을 누리도록 설계된 게 눈에 띈다.

EV6 내장 이미지/사진제공=기아 EV6 내장 이미지/사진제공=기아
기아는 아울러 EV6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와 아마씨앗 추출물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들을 곳곳에 적용했다.

카림 하비브 전무는 “기아의 목표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즐거움을 디자인하고 고객이 이를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것"이라며 "EV6를 시작으로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제품들을 통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이달 말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공개 행사)를 통해 EV6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온라인 사전 예약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V6 외장 이미지/사진제공=기아 EV6 외장 이미지/사진제공=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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