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행진 '아이오닉 5' 양산도 문제없다…노사 투입인력 합의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21.03.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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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사진제공=현대차 아이오닉 5/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노사가 10일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생산라인에 배치할 인원수(맨아워·Man Hour)에 합의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보다 30% 가량 부품수가 줄어든 전기차의 경우 맨아워 축소가 불가피하다. 현대차 노사가 그간 '아이오닉 5' 조립공정에 투입할 근로자 수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이유다. 현대차 안팎에선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오닉 5' 양산 일정이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실제 올 초 일부 조합원의 일감 축소 반발로 아이오닉5 테스트 차량을 생산하던 울산1공장 라인이 멈추기도 했다.



현대차 (237,000원 ▼5,000 -2.07%)는 노사 합의안 마련에 따라 울산1공장에 배치된 일부 근로자를 다른 생산라인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맨아워 합의로 이달 중 아이오닉 5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5/사진제공=현대차 아이오닉 5/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처음 적용된 '아이오닉 5'는 지난달 23일 세계 최초로 공개되자 마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전판매 첫날(지난달 25일) 2만3760대를 판매해 국내 완성차 전체 모델은 물론 내연기관 및 전기차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팔렸다.

이미 수입 전기차 1위인 테슬라의 지난해 판매실적(1만1826대)을 돌파한데다 올해 연간 판매목표 대수인 2만6500대마저 훌쩍 넘겼다. 유럽에서도 국내와 같은 지난달 25일 3000대 한정으로 진행한 사전계약에서 1만여명이 몰리며 완판됐다.

현대차는 이달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2분기)과 미국에도 순차적으로 '아이오닉 5'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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