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과 최태원 신임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2월2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서울상의 의원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된 뒤 처음으로 4일 대한상의 직원들과 온라인 소통 행사를 진행했다.
최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회관에서 직원들과 온라인으로 만나 약 1시간 동안 '기억에 남는 인물과 문장', '감명 깊게 본 영화' 등에 대해 격의없는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의 선친인 최종현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대를 이은 공익활동에서 평생 잊지 못하는 인연을 만난 셈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로는 '플라스틱 바다'를 들었다. 이 영화는 2016년 제작된 1시간 40분짜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진실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한 작품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두고 SK그룹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명절 연휴 동안 볼 만한 영상으로 이 다큐멘터리를 추천한 데 이어 이날도 대한상의 임직원들에게 권했다.
최 회장은 이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함께 규제 샌드박스 관련 기업 대표들과 만나는 등 본격적인 업무 인수인계도 시작했다. 오는 24일 의원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출되면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구상 등을 밝힐 계획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최 회장은 지난달 23일 서울상의 회장에 선출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중책을 맡는 것에 대해 여러 생각과 고초가 있었다"며 "앞으로 견마지로(犬馬之勞·나라를 위해 노력한다)를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