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석 우리은행장 /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대표이사 추천위원회(자추위)는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권 행장을 추천했다고 4일 밝혔다. 권 행장은 5일 열리는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와 이사회를 거쳐 이달 25일 열리는 우리은행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된다.
VG 제도는 거점 점포 한 곳과 인근 영업점 4~8개 내외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는 영업점 사이 협업 체계다. 자추위는 이 제도가 채널 혁신 사례로서 영업력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봤다. 자추위 관계자는 “작년의 경영성과가 부진한 상황 하에서 올해의 경영성과 회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권 행장의 임기를 1년 더 연장해 경영성과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권 행장은 실제로 지난해 6월 환매연기된 라임 ‘플루토’와 ‘테티스’ 투자자들에게 원금의 51% 선지급한 데 이어 10월에는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손실 미확정 상품에 대해 사후정산 방식의 배상에 나섰다. 민첩성을 강조한 ACT(Agile Core Team)와 디지털전환의 첨병으로 DT추진단도 세웠다.
권 행장은 올해 디지털전환 속도를 더 높이는 한편 지난해 선보인 VG를 통해 영업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영업점 조율을 통해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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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문에서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의 중대형은행 전환 성공 여세를 몰아 캄보디아 WB파이낸스의 상업은행으로 전환도 추진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WON뱅킹 고도화와 더불어 마이데이터 서비스, 마이페이먼트, AI(인공지능) 상담사 고도화 등 디지털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예고된 상황”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글로벌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