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귀경 행렬이 본격 시작된 13일 서울 경부고속도로 잠원IC 부근이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귀경 방향 정체는 오전 10시~11시 사이 시작돼 오후 5시부터 6시쯤 절정을 이루고 밤 10시에서 자정 사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1.2.13/뉴스1
올해 수도권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 연휴 기간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50㎍/㎥을 초과하는 고농도 상황이 지속되고 14일에도 50㎍/㎥ 초과가 예상되면서 비상저감조치 발령 요건을 충족했다.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시간 변경‧조정, 살수차 운영, 방진덮개 씌우기 등 날림먼지 억제조치가 시행된다.
또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에 따라 같은날 전국 단위로는 총 14기의 석탄발전에 대한 가동정지와 총 44기의 석탄발전에 대한 상한제약(80% 출력제한)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인천·충남지역은 8기는 가동정지, 26기는 상한제약을 실시한다.
각 시도와 관할구역 지방·유역환경청은 미세먼지를 다량배출 사업장 등에 대한 점검·단속을 실시하고 비산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도로 물청소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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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전 초미세먼지 재난대응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른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행보에 나선다. 환경부 장관은 평택시에 있는 폐기물 소각시설을 방문해 비상저감조치 이행실태를 점검한다.
한 장관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고, 계절관리제 등 분야별 저감대책을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설 연휴 막바지까지 건강을 위해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국민참여행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