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피디아 중문판에서 '조선족'을 검색하면 세종대왕, 김연아 등 한국 인물이 '조선족 대표 인물'로 소개돼 있다. /사진=위키피디아 중문판 캡처
6일 기준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 중문판에는 세종대왕, 백범 김구 선생, 윤동주 시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피겨 스타 김연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적 위인과 인물이 '조선족 대표 인물'로 소개돼 있다.
위키피디아 중문판에서 '조선족'을 검색하면 조선족이 한민족과 동의어로 소개돼 있다. /사진=위키피디아 중문판 캡처
위키피디아 영향으로 구글 중문판에 영어 'koreans'나 중국어 '한민족'(韓民族)을 검색하면 가장 상단에 '조선족' 위키피디아 페이지가 뜬다.
중국 매체와 누리꾼의 한국 문화 빼앗기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의 음식 김치를 '중국 전통 요리'라고 소개하고 홍보에 나서 논란이 됐다. 중국은 2011년 아리랑, 판소리, 씨름 등을 자국의 국가무형유산으로 발표한 적도 있다. 최근에도 갓, 한복, 한국 최초 창작 동요 '반달', 상추쌈 등 도 넘는 역사 훔치기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며 "중국이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잘못 됐는지를 정확하게 짚어주고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