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부타디엔 공장 신설…연매출 2500억원 증대 '기대'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1.01.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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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화, 부타디엔 공장 신설…연매출 2500억원 증대 '기대'


대한유화가 제품 다각화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부타디엔 생산설비를 새로 짓는다. 연매출 약 2500억원의 증대 효과가 기대됐다.

대한유화 (155,000원 ▲6,100 +4.10%)는 25일 1405억원을 들여 부타디엔(BD) 생산시설을 신설한다고 공시했다. 투자 기간은 2023년 4월20일까지다. 이르면 2023년 상반기부터 제품 양산이 기대된다.

부타디엔은 다양한 합성고무(BR, SBR, NBR, NBL 등)와 고부가 합성수지인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의 원료로 향후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다.



대한유화는 울산광역시 온산공단 내에 있는 유휴부지를 활용해 이번 생산설비를 신설할 경우 C4 유분의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C4 유분은 나프타 열분해 공정시 끓는점에 따라 에틸렌, 프로필렌 등과 함께 생산되는 화학제품의 원료다. 부타디엔의 원료이기도 하다.



기존에 C4 유분만을 만들어 부타디엔 생산업체에 팔았다면 이번 생산시설을 세움으로써 대한유화는 부타디엔 생산체계까지 갖추게 된다.

회사 측은 "C4 유분의 가치사슬 고도화 및 다각화로 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품 고부가가치화로 수익성 개선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대한유화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전년 대비 9.53% 감소한 1조8767억원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53% 늘어난 1657억원이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품가 약세 영향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면서도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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